이마누엘 (이사야 7:14, 8:8, 8:10)

구약 성경에 이마누엘(임마누엘)은 총 3번 이사야서에서 보인다. 이사야 7:14, 8:8, 8:10이다.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8:8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여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8:10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

 

이사야 8장 8절의 "임마누엘이여"는 문장 중간에 있는데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이마누엘은 문자의 맨 마지막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8장 6절 부터 8절까지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의지하지않고 아람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베가를 의지하려고 했기 때문에 앗수르왕을 불러 유다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 예언을 전하면서 이사야가 "이마누엘"(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다. 

이사야 8:8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창일하고 목에까지 미치리라. 그(앗수르)의 펴는 날개가 네(유다) 땅에 편만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이사야 7장 14절의 "처녀"의 해석으로 단순한 여성인지 처녀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히브리어 원문은 "알마(여인)"인데 70인역에서 헬라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처녀(파르테노스)"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마태는 이 부분을 예수님의 탄생의 예언으로 인용하였다. 

그런데 조금 더 읽어 보면 이 아이는 별다른 역활이 없고 단지 아기가 2-3살이 될 때 즈음에 미워하는 두 왕(르신, 베가)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아하스가 구하지 않은 징조를 주시는데 앞으로 700년 지난 일을 징조를 주셨을 것 같지는 않다. 아하스가 믿게 하려면 빠른 시간내로 예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므로 단순히 2-3년이라는 기간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르신과 베가는 2-3년 후에 앗수르에 의해 멸당당했다. 마태는 아마도 70인역의 성경을 읽고 약간의 오해를 한 것 같다.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